Qt-WebKit을 Windows Mobile 6.1 단말기에 올렸다.
"자, 이젠 빠른 성능과 아름다운 페이지를 보여줘." 하는 마음으로 실행시켰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실망이다.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 이건 WebKit의 문제라기 보다는 Qt-WebKit의 문제다. 포팅이 불충분하다. 적어도 Windows Mobile에서는 그렇다.
1. 우선 네트웍에 관한 처리가 미흡하다.
스스로 단말의 네트웍 연결을 초기화시키지 못한다. 백그라운드로 Windows Mobile의 Internet Explorer를 실행시켜서 네트웍을 잡고 실행시키면 그나마 조금 상태가 나아진다. 하지만 한 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document 들을 네트웍을 통해 다운로드하지 못한다. 화면 상태로 미루어 추정하자면, base HTML document만 다운로드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2. 속도가 미흡하다.
난 빠른 속도를 기대했다. 적어도 Mobile IE보다는 빠른 속도를 기대했다. 그런데 체감 속도가 IE에 비해 대등하거나 느리다. 이건 Qt 레이어의 오버헤드 때문일 것 같다.
오른쪽은 Qt WebKit을 실행시키면 처음 뜨는 디폴트 홈페이지. 내가 만들어서 로컬 파일 시스템에 복사한 index.html 파일이다. 왼쪽은 BBC 뉴스 모바일 페이지. HTML만 처리하고, 이후 이미지 파일들을 읽어 들이지 못했다. Qt WebKit의 네트웍 처리가 불충분한 것 같다.
왼쪽 화면을 보면, "링크를 다른 창에서 열기" 컨텍스트 메뉴를 볼 수 있다. HTML 링크에 대고 롱클릭을 하면 뜨는 메뉴다. 웹킷 윈도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이건 감동... 오른쪽 화면은 한글이 깨져보인다. 한글 폰트 처리에 문제가 있다.
완벽한 솔루션이 없어야, 프로그래머가 밥을 먹고 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웹킷이 또 기회를 주는구나...
이제 웹킷 자체를 분석해볼 참이다.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댓글이나 트랙백 등으로 알려주면 좋겠다. 오손도손 사이 좋게 개발할 사람들을 찾는다.